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향긋
    기억 2016. 1. 16. 23:58





    따뜻한 겨울 햇살이 내리던 오후,
    화단에 자주색 달개비를 정리했어요.

    수선화와 달리 겨울에 많이
    약한 자주색 달개비는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잎이
    시들시들해져서 그렇지 않아도
    추운 마음을 더 횡하게 해서요.

    처음엔 생생한 것들은 놔두고
    시들시들한 잎과 줄기만
    잘라내곤 했었는데요,
    해 경험해 보니 알겠더라구요.

    줄기를 싹둑 잘라내어도
    날씨만 풀리면 또 보라보라
    자주자주한 싹들이 금새 올라와서
    이제는 아쉬운 마음없이 때가 되면
    깔끔하게 걷어냅니다.


    달개비들을 다듬어 내는데
    바로 옆 수선화,
    바람에 한들거리며 진한 향을
    얼마나 뿜어내던지요.

    향긋한 내음에 코 속에는
    봄이 잠깐 왔었습니다.





    제주렌탈하우스

    제주도 렌탈하우스

    제주 렌트하우스

    제주도렌트하우스

    제주독채펜션

    제주팬션




    '기억' 카테고리의 다른 글

    폭설  (0) 2016.01.26
    새식기  (0) 2016.01.22
    네번째  (0) 2016.01.14
    100%  (0) 2015.12.25
    같은자리  (0) 2015.12.16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