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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억 2017. 2. 20. 10:00






    대구 부부님의 어느새 세번째 머뭄.

    작년에 이어 이번에도 떠나시며 종이가방

    하나를 수줍게 건네주고 가셨어요.

    늘 하는 이야기지만 다시 찾아주시는 것만

    해도 영광이고 감사한 일인데 선물까지

    가져다 주시니 황송하기만 합니다.


    고마운 마음에, 그리고 뭔가 귀한 것이

    들어 있을 것 같은 겉포장의 분위기에 한참을

    그냥 두고만 보다가 열어보게 되었어요.





    열어보니 이것은 대만의 차더군요.

    이리저리 살펴보니 상자부터 안내서, 티백까지

    이쁜 디자인과 섬세하게 신경 쓴 티를

    많이 느낄 수 있어서 감탄스러웠어요.


    특히나 티백이 금붕어 모양인데

    뜨거운 물을 부으면 차의 색에 물들며

    물 속에 금붕어 한 마리가 살아나요.


    안내서에 나온 사진처럼 지느러미가

    멋지게 펴지지는 않았지만

    인상적인 티타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차의 맛을 위해서라면 얼른 얼른

    마셔야겠지만 그렇게 쉽게 쉽게

    포장을 뜯을 순 없을 것 같아요.


    오늘 저녁부터 제주도에는 막바지

    겨울바람이 심하게 불고 있어요.

    따뜻한 마음이 담긴 따뜻한 차로

    겨울 끝무렵의 밤을 데웁니다.

    어떻게 보답을 할 수 있을지

    궁리를 하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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