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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꽃.봄
    기억 2017. 3. 13. 22:36



    3월이 되었고 스며든 봄 기운 사이로

    꽃샘추위가 기웃거리지만

    어쩔 수 없는 봄입니다.


    마드레 여기 저기서

    조그맣게 수줍게 피어난 꽃들로

    겨울로부터 이어진 봄의 기운을 느껴봅니다.





    히아신스와 카네이션은

    실내 장식을 목적으로 구입을 했어요.

    하지만 조금씩 커져가는데

    분갈이를 하며 화분으로 관리하는 것은

    익숙하지도 않고 번거롭게 여겨져서

    화단으로 옮겼어요.


    추위와 바람에 고스란히 노출되는

    야외에서 잘 자라줄까 걱정했지만

    몇 해가 지나도록 잘 자라며

    꽃을 틔워주고 있어요.










    추운 겨울의 '손'난로가 아닌 '눈'난로

    역할을 해 주었던 애기동백은

    이제 거의 다 져가고 있어요.


    그 와중에 아직도 만개해 있는

    몇몇 애기동백꽃들을 보고 있으면

    언제 겨울이 왔다가 갔나 싶은 느낌이에요.









    담 너머 곱게 펴 있는 빨간색, 흰색 동백꽃

    그리고 사진에는 못 담은 분홍 동백꽃.

    모두 아직도 피지 않은 꽃망울들이 있어요.

    계절을 이어주는 꽃들이 신기하고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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