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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손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았습니다.
저희가 마땅히 해 드릴 수 있고
해 드리고 싶어서 해 드린 것인데
그것이 감사하다며 이렇게 크고 묵직한
도마를 여행가방에 넣어서 들고 오셨어요.
먼저 다녀가신 동생분의 소개로
올 봄에 처음 오셨다가 나름의 이유로
올해에만 세번이나 마드레에서 묵으셨어요.
흔하지 않은 경우라 놀랍기도 했지만
좋은 분들을 금새 다시 뵐 수 있어서
오시는 날 꼽으며 즐겁게 준비를 했어요.
그것만으로도 참 고마운 일인데
이런 선물까지 받아도 되는 것인지,
손님으로부터 선물을 받을 때마다
감사하고도 겸연쩍은 마음이
함께 자리를 합니다.
누구나 살 수 있는 물건이긴하지만
저희에게는 뜻깊은 귀한 도마이다보니
감히 칼을 댈 엄두를 내지 못하고
일단 고이 모셔놓고 감상만 하고 있어요.
이제 다른 나름의 이유로
한동안은 다시 뵐 수 없을테지만
우리는 담담히 그 시간을
지켜갈 수 있을거에요.
함께 공유한 제주의 소박한 시골집이 있고
거기서 서로 나눈 선물과 미소와 이야기가
기억 속에 자리하고 있을테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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