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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2년'이라는 글을 적은 후 다시 1년이 지나
마드레의 3주년을 맞았습니다.
제주 어느 시골집에서의 하루 혹은 이틀이
쌓이고 쌓여 마드레의 수많은 날로 또 채워졌습니다.
방명록에 남겨주신 '마드레'를
작년 봄부터는 카카오스토리에 담고 있는데요,
서로 다른 모습의 마드레가
한가득 쌓였습니다.
손가락으로 화면을 천천히 내리며 상상합니다.
각기 다른 필체처럼 저마다 다른 추억으로
안고 가셨을 날들을요.
일상으로 금방 묻혀버렸을지도 모르고
살아가는 내내 이따금씩 불쑥 떠오를지도 모릅니다.
어떤 식으로든 부디 그 날들이 아름답게 흡족했기를 기원합니다.
2015년 새해에도 쌓여갈 날들
편안한 기쁨으로 채워드릴 수 있게
잘 일궈 나가겠습니다.
항상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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