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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드레 뒷뜰에 있는 하귤 나무에
하귤이 주렁주렁 열렸어요.
개업 선물로 지인에게서 받은
하귤나무를 처음에는
커다란 화분에 심었었어요.
그런데 나무 상태가 시원치 않아서,
-뒷뜰이라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마침 딱 맞는 자리도 있고 해서
옮겨 심었는데 그 뒤로는
쑥쑥 무럭무럭 자라줬어요.
제주도에 시골마을 다니다 보면
하귤 나무를 정말 잘 가꿔놓은
집을이 있거든요.
볼 때마다 부러웠는데 저희 하귤나무도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잘 잡고
모양도 갖춰져 가는 것 같아요.
올해는 꽃도 정말 많이 피더니
열매로도 많이 잘 맺혔습니다.
탱글탱글하니 빛깔로 참 좋아요.
폭염도 이제 한 풀 꺾였고
비도 시원하게 한 번 내려
제주 햇살과 바람, 비
더 머금고 몸집을 불려갈거에요.
탐스러운 귤색으로 변해갈
날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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