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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귤.주렁주렁
    기억 2018. 8. 21. 00:48



    마드레 뒷뜰에 있는 하귤 나무에

    하귤이 주렁주렁 열렸어요.


    개업 선물로 지인에게서 받은

    하귤나무를 처음에는

    커다란 화분에 심었었어요.


    그런데 나무 상태가 시원치 않아서,

    -뒷뜰이라 눈에 잘 띄지는 않지만-

    마침 딱 맞는 자리도 있고 해서

    옮겨 심었는데 그 뒤로는

    쑥쑥 무럭무럭 자라줬어요.


    제주도에 시골마을 다니다 보면

    하귤 나무를 정말 잘 가꿔놓은

    집을이 있거든요.

    볼 때마다 부러웠는데 저희 하귤나무도

    이제 조금씩 자리를 잘 잡고

    모양도 갖춰져 가는 것 같아요.


    올해는 꽃도 정말 많이 피더니

    열매로도 많이 잘 맺혔습니다.

    탱글탱글하니 빛깔로 참 좋아요.


    폭염도 이제 한 풀 꺾였고

    비도 시원하게 한 번 내려

    제주 햇살과 바람, 비

    더 머금고 몸집을 불려갈거에요.


    탐스러운 귤색으로 변해갈

    날들이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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