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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로즈마리
    기억 2015. 4. 1. 00:58









    이웃집에서 한줄기 꺾어다

    마드레 화단에 꽂아뒀던

    로즈마리가 어느새 무성해졌습니다.


    로즈마리는 자라나는 기세가

    대단한 식물로 알고 있어요.

    이제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하니 이대로 두면 아마도

    금새 커져서 나무 행세를 할텐데요.



    봄바람이 스쳐가듯

    손으로 가지를 살랑거리면

    향이 번져나오는 로즈마리,

    그 향을 보고만 있기에는

    아까운 듯 하여 물병에

    옮겨담았습니다.


    상큼함을 더해줄 레몬은

    작년에 심은 나무가 아직 자라나는 중이라

    마트에서 구해다가 잘라넣었구요.


    로즈마리의 향과 레몬의 맛을

    깨끗하게 담아내어 줄

    물은 올해 들어 설치한

    정수기를 잘 활용하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약간의 정성을 보태서

    냉장고에 넣어두려 합니다.







    로즈마리(rosemary)의 학명,

    rosmarinus는 라틴어로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이라지요.


    목넘김의 끝에 바다의 이슬 같은

    청량감이 느껴졌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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