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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같은 섬 다른 풍경
    기억 2014. 7. 11. 03:05


     




    제8호 태풍 너구리(Neoguri)의 영향으로
    7월 9일 제주도에는 육지를 오가는 여객선의
    발이 모두 묶였으며 항공편은 무더기 결항되었습니다.

    가두리 양식시설이 파손되며 15억원 상당의 피해가 발생했으며
    강풍에 전선이 끊어져 1만 4천여 가구에 정전 사태가 빚어졌습니다.

    바닷속 바윗덩어리가 강력한 파도에 밀려 나와
    주차장을 덮치는가 하면 가로수가 뿌리째 뽑혀 나가고
    가로등도 맥없이 꺾여 도로에 나뒹굴었습니다.

    .
    .
    .

    하지만 마드레가 있는 마을은 잠잠했습니다.
    오후에는 파란 하늘이 드러나기도 하고
    해가 빵긋 뜨기도 했습니다.

    비도 잠깐 내렸고 바람도 세게 불었지만
    평소에도 한번씩 겪는 수준이었습니다.

    피해라고 한다면 텃밭에 자라고 있던
    해바라기 두어개가 넘어진 정도입니다.


    같은 제주도에 있는데 뉴스 속의 제주도는
    저 멀리 다른 바다에 있는 섬처럼 느껴질 정도였습니다.

    제주도를 목전에 두고 신기할 정도로 급격하게
    경로가 꺾인 덕분에 제주도 서쪽은
    태풍의 영향을 덜 받은 것 같습니다.


    출처:네이버
     



    올해 첫 태풍은 다행히 잘 넘겼습니다.
    걱정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초강력태풍이라는 예보에 졸라맸던
    긴장의 끈을 풀고 다시 평온한
    일상으로 돌아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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