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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랑살랑 봄바람,
작은 화단을 거쳐
주방에도 불었습니다.
일단 칼을 좀 갈았습니다.
몇 번 휘두르면 사과가 8조각으로
나눠지는 무사의 칼만큼 날카롭진 않지만
날이 많이 섰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으나
많이 지쳐보이는 국자와 뒤집게, 도마가
신인들로 교체되었습니다.
화단에 새로 심은 튤립만큼
싱그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새로움
돋아납니다.
이제 햇살과 바람만
가득 버무리면
더 바랄 것 없는
봄입니다.
댓글
살랑살랑 봄바람,
작은 화단을 거쳐
주방에도 불었습니다.
일단 칼을 좀 갈았습니다.
몇 번 휘두르면 사과가 8조각으로
나눠지는 무사의 칼만큼 날카롭진 않지만
날이 많이 섰습니다.
그리고 조금 더 현역으로 활동할 수 있으나
많이 지쳐보이는 국자와 뒤집게, 도마가
신인들로 교체되었습니다.
화단에 새로 심은 튤립만큼
싱그롭지는 않지만
그래도 새로움
돋아납니다.
이제 햇살과 바람만
가득 버무리면
더 바랄 것 없는
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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