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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봄, 늘 다니던 길에서 벗어나 배회하다
너른 유채밭을 선물같이 만났었습니다.
아무도 없이 오직 봄바람과
바람에 하늘거리는 노오란 유채꽃,
그리고 새소리만이 함께 했던
아름다운 시간이었습니다.
1년이 지나 유채꽃 피는 때가 찾아왔고
그 때의 감동을 기억하며
다시 그 곳을 찾아갔습니다.
하지만 기대했던 유채꽃은 없고 새파랗게 올라온
보리 싹이 그 자리를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많이 아쉬하며 집으로 가는 길,
노란 물결이 번뜩 눈에 들어왔습니다.
급히 브레이크를 밟고 우회전.
그렇게 고즈넉한 유채밭을 만났습니다.
작년의 그 유채밭만큼 넓지는 않았지만
수 천 송이의 유채꽃이 바람에 흐느적거리고
새소리가 배경음악으로 깔리는 멋진 풍경을
오롯이 독차지할 수 있는 것은
그 때와 같았습니다.
네비게이션이 알려주는 넓은 찻길로만
다니지 마시고 한번쯤은 밭 사이 돌담길로
빠져 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예상하지 못했던 기대하지 않았던
아름다운 제주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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